[2020.01.13] 레몬, '세계 최대 설비' 나노멤브레인 시장 공략

작성일
2020-0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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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들어서자 폭 1.75m의 거대한 종이 두루마리가 시선을 압도한다. 생산라인 곳곳에 수백 개가 쌓여 있다. 이 두루마리는 나노멤브레인(나노막)의 거푸집 역할을 한다. 나노멤브레인은 쉽게 말하면 나노 실로 짠 천이다. 나노 실은 머리카락 500분의 1 두께다. 너무 얇기 때문에 이 종이가 지지체로 활용되는 셈이다.

종이가 풀려 전기방사판 라인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천을 짜는 작업이 시작된다. 1500개의 노즐(바늘)이 쉴새없이 움직인다. 이 노즐에서 실의 원료가 되는 용액(폴리머 솔루션)을 뿜으면 전기방사판이 상부에서 정전기를 이용해 용액을 나노 실을 만든다. 이것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천을 짜는 식이다. 원료용액의 레시피와 48개에 이르는 전기방사판은 회사만의 영업비결이다. 환경에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연중 내내 습도 0.5%, 온도 0.2도를 유지한다.

이 실이 종이 지지체에 코팅된 후 나중에 종이만 떼어내면 순수한 멤브레인(천)이 분리된다. 멤브레인은 기공의 크기(구멍)가 300nm(나노미터)수준이다. 물방울, 적혈구, 일반세균은 통과할 수 없다. 대신 수증기는 드나들 수 있다. 아웃도어 제품이나 위생용품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멤브레인을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2~4겹으로 합치하면 다양한 제품의 소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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